건설시장의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중 하나가 바로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입니다. 지난 6월 30일 발표된 2026년 5월 주택통계를 살펴보면, 건설시장이 단순히 좋아지고 있다거나 나빠지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허가와 준공은 감소했지만, 착공과 분양은 증가하는 등 서로 다른 방향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건설시장은 어떤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걸까요?
건설시장, 회복 신호일까? 5월 주택통계가 말하는 진짜 변화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5월 누적 기준 주택 착공은 94,367호로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 분양은 86,348호로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실제 사업이 움직이기 시작한 현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 착공은 전년 대비 56.6%, 지방 분양은 72.4% 증가하며 회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준공은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준공 실적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5월 누적 준공은 88,143호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했고, 수도권은 46.3%, 지방은 47.2% 감소했습니다. 준공 감소는 당장 입주 가능한 주택 공급이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즉, 착공은 늘고 있지만, 완공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미분양은 큰 변화 없이 유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65,239호로 전월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29,350호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인허가 → 착공 → 분양 → 준공
각 단계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건설 프로젝트는 수년 동안 진행되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착공이 늘었다고 곧바로 공급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준공이 감소했다고 시장 전체가 위축됐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번 통계는 사업 준비 단계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